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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배타고 혼자 떠나는 제주도 여행)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

by 원조액션가면 2017. 8. 7.

어제 피곤해서 그런지 꿀잠을 자고 친구는 출근해야 되서 일어났다


나도 오늘부턴 혼자 돌아다녀야 해서 친구 나가고 친구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집을 나섰다


어제 낚시 하며 입었던 옷들을 대충 빨았지만 다시 한번 빨고 싶어 근처 빨래방에 가서 


세탁을 하고 네비에 성산 일출봉 찍고 출발~~


근데 제주시에서 성산 일출봉 까지 60km가 넘네 헐,,


제주도가 큰 섬인줄은 알았지만 네비를 보니 다시 한번 큰 섬인걸 실감했다



제주의 엄청난 교통체증...


친구말에 의하면 요 몇년사이 차가 엄청나게 많아져 출 퇴근 시간 시내에서 이면 갈 거리를 40~50분씩 걸린다 하니 ㅎㄷㄷ


1시간여를 달려가니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TV에서만 봤던걸 실제로 보다니 ㅠ  진짜 외국 갔다


일출봉 앞 주자장에 주차를 하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버스 주차장은 일반 차들로 가득찼다




구름이 얹혀진 신비로운 관경~



입장료 내고 올라가기 시작


가족단위의 국내 관광객이 대분이었다





올라가는 도중 기념품 가게 아줌마가 올라가면 목마르다고 꼭 물 가져가라고 녹음기 틀듯 계속 반복적으로 말을 해서


한병 샀다


오늘따라 날씨도 겁나게 덥고 다시 한번 유달산의 악몽이 떠오르며 땀으로 샤워를 하며 꾸역꾸역 올라갔다



이런 멋진 바위도 보이고



드디어 정상 도착


TV에서 볼때는 저 밑에도 내려 갈수 있는줄 알았는데 못 내려가게 되있다



성산읍내가 보인다




정상 기념샷 셀카


정상에는 무료로 해설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물어보면 성산 일출봉에 대해 얘기해주신다


좀 여유롭게 보고 싶었지만 햇볕이 머리위 다이렉트로 내려 쬐어 너무 더워 죽을것 같아 다시 내려가기로..



내려가는 곳은 올라왔던 곳과 또 다른곳이다


완전 계단이 엄청나 이쪽으로 올라왔으면 퍼졌을지도..



더 밑으로 내려가니 성산일출봉 주변 보트타는 곳이 있다



또 셀카찍고



여기 모래가 검은색이라 한번 보고 싶어 내려 와봤다



진짜 검은색 모래다


현무암이 이렇게 된것 같은데 검은색이 더 뜨겁다



오랜세월을 이겨낸 흔적들


아름다운 곡면



저멀리 우도가 보인다


온김에 우도도 갈까 말까 하다가 왠지 별로 안 땡긴다


너무 덥고 기름진게 먹고싶어  요즘 말이 많았던 근처 맥도날드 가서 간단히 점심을 때웠다


 한국음식이 입에 안 맞는지 외국사람들이 매장안에 많이 있다


원래 오늘 캠핑장같은 곳에서 비박을 하려했는데 너무 덥고 샤워도 하고 싶고해서 급하게 게스트하우스 검색


서귀포쪽으로 숙소를 정하고 땀도 식혔겠다 섭지코지로 이동~



드라마 올인 촬영장소였던 섭지코지


예전에 그 드라마 보며 우리나라에 저런곳이 있었나? 하며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보러 왔다



정말 이국적인 풍경



누군가가 쌓았을 돌탑들



물이 맑아 뛰어 들고 싶었다



예전 드라마 볼때 성당이 있었던것 같은데 성당이 안보인다


저 집도 전에는 개방을 했었던것 같은데 이날은 문을 안열었네



나가는 길에 본 성산 일출봉


미세먼지가 ><



길을 잘못들어 끝까지 가다보니 나왔던 너무 예쁜 뷰


차를 밑에 잠시 세워두고 올라가봤다



와~ 알고보니 섭지코지 뒷편이었다


이런 멋진 광경이...



한참을 땡볕에 이 광경을 바라보며 멍을 때렸다


길 잘못 들어오길 잘했네


땀으로 범벅된 옷을 입고 이 땡볕을 피해 차안으로 슉~


와~ 근데 제주도가 이렇게 더울줄이야....


정신줄 부여잡고 더 이상의 이동은 힘들것 같아 아까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역시 서귀포쪽으로 오니 휘발유값이 제주시보다는 약간 싸다


성산에서 1460이 하나 보였는데 서귀포가면 더 쌀줄알고 주유 안했는데 서귀포가니 거의 다 1480~1495원이다


아까비...


서귀포 뭔가 도시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숙소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예약한 슬로우시티 라는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갔다


매니저님과 외국인 스텝이 친절하게 잘 안내해 줬다


특히 매니저님 미모가 ㅎㄷㄷ  모델 포스에 완전 친절.. 이런분이 왜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하지??


땀에 쪄든 옷과 몸을 빨고 에어컨 켜진 도미토리 침대에 누우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콩국수를 먹었는데 국물이 완전 걸죽한게 너무 든든하게 잘 먹었다


이렇게 더운날에 오래 돌아다니면 진짜 더위먹고 한방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말고 그냥 물흐르듯 그때그때 내 꼴리는 대로 움직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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